[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이대호의 행선지 중 시애틀 매리너스는 선택항에서 지워졌다.
제리 디포토 매리너스 단장은 13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유틸리티 선수인 대니 발렌시아를 영입한 뒤 '시애틀 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대호와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그는 우타자이면서 1루를 소화할 수 있는 발렌시아의 영입이 이대호와 재계약 포기를 의미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두 선수가 같은 로스터에 함께 어울릴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답했다. 사실상 이대호와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대호와 재계약하지 않을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매리너스는 시즌이 끝난 뒤 타율 0.253 14홈런 OPS 0.740을 기록한 이대호와 재계약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역할을 제시하며 재계약 논의에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발렌시아는 메이저리그 통산 656경기에서 타율 0.271 OPS 0.748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년간 도합 35개의 홈런을 때리며 장타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1루와 3루, 코너 외야 두 자
발렌시아와 디포토 단장의 말을 종합하면, 발렌시아는 시애틀에서 주로 1루, 혹은 우익수로 뛰게 되지만 3루수 카일 시거가 휴식이 필요할 경우 3루수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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