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종합격투기(MMA) 세계 1위 단체 UFC의 정상결전에서 보기 드문 결말이 나왔다.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는 13일 UFC 205가 열렸다. 제11대 웰터급(-77kg)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4·미국)는 메인카드 제4경기로 치러진 공식랭킹 2위 스테판 톰슨(33·미국)과의 1차전 방어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심판 1명은 48-47로 우들리의 우세로 채점했으나 나머지 둘은 47-47 동점으로 봤다.
24년째를 맞이하는 UFC 역사에서 체급별 타이틀전이 무승부로 끝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초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결정전이 2003년 2월28일 승패 없이 종료되어 벨트의 주인공을 찾지 못한 것이 처음이었다. 제4대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35·미국)가 2011년 1월1일 2차 방어전에서 도전자 그레이 메이나드(37·미국)와 비긴 것이 그다음이다.
↑ 제11대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왼쪽)가 도전자 스테판 톰슨과 비기며 1차 방어에 성공했다. 타이틀전 무승부는 역대 3번째이자 6년 만이다. |
따라서 우들리-톰슨이 비긴 것은 2143일(만 5년10개월12일) 만의 UFC 타이틀전 무승부다. 기존 챔프는 비기기만 해도 왕좌를 지킨다. 물론 공석일 경우 무승부는 다른 챔피언결정전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우들리
톰슨은 UFC 10전 8승1무1패. 생애 첫 타이틀전에서 비록 이기진 못했으나 비기면서 재도전 기회를 주장할 수 있게 됐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