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클리퍼스가 2016-2017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클리퍼스는 15일(한국시간)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경기에서 127-95로 크게 승리, 시즌 10승 1패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유일한 10승 팀이다.
1쿼터에 승부가 갈렸다. 클리퍼스는 1쿼터부터 최대 28점차까지 앞서며 상대를 압도했다. 블레이크 그리핀은 1쿼터에만 13득점을 냈다. 이는 브루클린 선수들 전체가 1쿼터에 기록한 득점보다 1점이 적은 기록이다. 27차례 슛 시도 중 16개가 성공하며 점수를 쌓았다.
↑ 클리퍼스는 브루클린을 크게 이기고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랐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브루클린은 2쿼터 보그다노비치가 11득점, 요기 페렐이 7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20점차까지 좁혔고, 전반을 71-47로 마무리했다. 후반 반전을 노렸지만, 3쿼터 이후 오히려 점수 차는 30점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클리퍼스는 간혹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턴오버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브루클린에게 숨쉴 틈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 11분 14초를 남기고 마리스 스파이츠의 3점슛이 터지면서 100점을 돌파했다.
닥 리버스 클리퍼스 감독은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4쿼터를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에 앉혔다. 크리스 폴이 21득점 9어시스트, 그리핀이 20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J.J. 레딕이 18득점 , 디안드레 조던이 7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한 뒤 4쿼터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점수 차는 계속해서 유지됐다. 자말 크로포드가 4쿼터 7분 57초를 남기고 3점슛을 던지며 상대 파울을 유도, 4점 플레이를 성공하는 등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크로포드는 1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브루클린은 보그다노비치가 18득점, 션 킬패트릭이 14득점을 올렸을뿐 나머지 선발 멤버들의 득점이 부진하며 시즌 여섯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 자말 크로포드는 리그 최고의 식스맨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4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한 카와이 레너드와 18득점을 올린 라마르커스 알드리지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 디욘 웨이터스(27득점), 하산 화이트사이드(23득점 17리바운드)가 버틴 마이애미 히트를 94-90으로 잡았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보스턴 셀틱스를 106-105 한 점 차로 꺾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앤소니 데이비스가 25득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아이제아 토마스가 37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아 바랬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104-88로 잡으며 상대를 4연패 늪에 몰아넣었다. 주전 센터 안드레 드러먼드가 오른 발목 부상으로 빠졌지만, 대신 투입된 아론 베인스가 20득점 8리바운드로 자기 역할을 했다. 토비아스 해리스가 22득점 , 켄타비우스 캐드웰-포프가 17득점을 올렸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33득점 1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인상적인 활약을 했지만,
※ 15일 NBA 경기 결과
올랜도 69-88 인디애나
댈러스 77-93 뉴욕
보스턴 105-106 뉴올리언스
필라델피아 88-115 휴스턴
마이애미 90-94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시티 88-104 디트로이트
멤피스 102-96 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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