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윤진만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이 A매치를 치르는 선수들만의 남모를 고충을 털어놨다.
기성용은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2-1 승리로 마치고 “저희들도 경기를 지배하고 싶고, 3-0, 4-0으로 이기고 싶다. 하지만 아시아 축구에 만만한 상대는 없다”고 말했다.
“대표팀 경기는 정말 어렵다”고 말을 이어간 그는 “요즘에는 비행기를 타고 왔다갔다 해야 한다.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해 감독이 원하는 걸 100% 해내기에 역부족이다. 모든 것을 선수들이 안고 가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 기성용. 사진(상암)=천정환 기자 |
그러면서 “이란, 우즈벡, 중국과 같이 리그를 중단하면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런 핸디캡을 갖고도 우리 선수들이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비난보다는 칭찬이
후반 40분 구자철의 결승골로 2-1 역전승한 이날 경기에 대해선 “선수들이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뒤집은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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