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집계 결과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은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즈),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릭 포셀로(보스턴 레드삭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사이영상은 메이저리그 전설의 투수 덴톤 트루 영의 별명을 본떠 1956년 신설된 상으로 미국 프로야구에서 매년 각 리그의 최우수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셔저는 사이영상을 양대리그에서 모두 받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셔저는 1위표 25장과 2위표 3장, 3위표 1장과 4위표 1장으로 총점 192점을 얻어 레스터(102점)와 헨드릭스(85점)를 넉넉하게 제쳤다.
2013년 아메리칸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던 셔저는 올해 내셔널리그에서까지 상을 거머쥐면서 게일로드 페리·로저 클레멘스·랜디 존슨·페드로 마르티네스·로이 할러데이에 이어 역대 6번째 양대리그 수상자가 됐다.
셔저는 2010년 이후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 중이며 2013년 이후 4년 연속 200이닝을 넘길 정도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셔저의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성적은 274경기 125승 69패 1천696⅓이닝 평균자책점 3.39다.
포셀로는 생애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 시즌 33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22승 4패 223이닝 189탈삼진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리그 다승왕에 오른 포셀로는 평균자책점(5위), 이닝(4위), WHIP(2위·1.01) 등 고른 성적을 인정받아 치열한 접전 끝에 경쟁자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를 따돌렸다.
포셀로는 1위표 8장과 2위표 18장, 3위표 2장, 4위표 1장, 5
포셀로는 2007년 디트로이트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4승 9패 평균자책점 3.96으로 신인왕 투표 3위를 기록했다.
포셀로의 통산 성적은 245경기 107승 82패 1468⅓이닝 평균자책점 4.20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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