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피겨선수 김연아를 향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한 매체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이 과거 박태환에게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대신 김연아처럼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 기업 후원을 알아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면서 자신은 김연아를 참 안 좋아한다고 밝힌 뒤 이 사실을 절대로 얘기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김 전 차관은 박태환 선수를 설득하기 위해 다른 선수들을 폄하하는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IOC 선수위원을 노리던 유승민은 ‘흠이 있어서 IOC 위원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에 대해선 ‘금메달을 땄어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이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박태환에게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CAS)에서 제소 절차를 이어가면, 재판 결과가 나와도 체육회가 시간을 끌어서 리우에 못 가게 할 수도 있다고 압박했다.
박태환 뿐 아니라 김연아도 2014년 11월 26일 열린 늘품체조 시연회에 “자신과 이미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참석을 거부했고 이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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