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이진영(36)이 자신의 세 번째 FA(자유계약) 계약을 kt 위즈에서 할 수 있을까. 21일 kt 관계자에 따르면 이진영과 구단은 지난 주 한 차례 협상을 가졌다. 이 관계자는 “서로의 입장을 어느 정도 확인했다. 우리 구단도 남아주길 바라고 있고 이진영도 남길 바란다”며 “kt에 입단한 뒤 여러 지표가 좋아졌고 소속감도 가지고 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협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영은 LG 트윈스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해 만 36살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115경기에서 타율 0.332(371타수 123안타) 10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에서의 활약이 컸다. 규정타석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2014년의 부진(타율 0.256 9홈런 39타점)을 말끔히 씻었다.
↑ 이진영이 자신의 세 번째 FA 계약을 kt 위즈에서 할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구단과 선수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창단 뒤 1군에서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는 내년 시즌 새 사령탑인 김진욱 감독을 앞세워 변신을 꾀한다. 신생팀답게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이진영 같은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의 존재는 kt에게 필수적이다. 이진영은 프로통산 18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0.305 164홈런 909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1959안타를 날려 KBO리그 역대 10번째
kt는 내년 시즌부터는 외인선수도 기존구단처럼 3명만 영입하면서 신생팀의 이점도 사라져 검증된 선수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이진영과 kt는 모두 웃을 수 있을까.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