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팀이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싱글매치에서 역전극을 펼쳤다. LPGA팀은 27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팀에 8승4패로 앞섰다. 전날까지 5-7로 뒤져있던 LPGA팀은 최종 스코어 13-11로 역전 우승했다. 2년 연속 정상.
호스트 박인비는 “올해도 LPGA 선수들이 우승했는데 KLPGA 선수들도 작년보다 긴장감 많이 풀리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 내년 대회가 더욱 기대된다.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이렇게 세계적인 선수를 모으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던 대회를 잘 마친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흘 동안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LPGA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최운정은 “MVP까지 생각 못했는데 경험 많은 언니들 도움 받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에 도움 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준우승팀 MVP 고진영은 “3경기를 모두 승리했는데 마지막 날 (유)소연 언니와의 매치가 사실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잠도 잘 못 잤다. MVP 받게 돼서 기분 좋고 내년 시즌 뭐가 필요한지 이번 대회를 통해 잘 알게 된 것 같다”고 했다.
↑ 우승 트로피 앞에서 포즈 취하는 LPGA팀.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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