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주말 유럽축구 최대 빅매치로 손꼽히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첼시전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골’이다.
진부한 얘기로 들릴지 모르지만, 두 팀의 최전방을 책임지는 골잡이들의 활약 여하에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선두 첼시(승점 31)와 3위 맨시티(승점 30)의 승점차는 1점이다.
프리미어리그 유일의 월드클래스로 불리는 맨시티 에이스 세르히오 아구에로(28)와 괴물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8·첼시)에 자연히 시선이 쏠린다.
↑ 과르디올라와 아구에로, 콩테와 코스타. 사진=AFPBBNews=News1 |
173cm의 단신 공격수인 아구에로는 박스 안에서 번뜩이는 움직임과 반 박자 빠른 슈팅, 천부적인 골 감각을 지녔다.
별명부터 ‘괴물’인 코스타는 힘과 기술로 수비벽을 부술 줄 알고, 188cm 신장을 앞세운 공중 공격도 특화했다.
이들은 13라운드까지 나란히 10골을 기록하는 등 득점 기세가 무섭고, 별다른 부상도 없다. 3일 밤 9시30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진검승부를 펼칠 환경은 조성했다.
2016-17 EPL 아구에로 득점일지
8.13 선덜랜드(H)|8.20 스토크시티(A)x2|9.24 스완지시티(A)x2|10.29 웨스트브로미치(A)x2|11.5 미들즈브러(H)x1|11.26 번리(A)x2
2016-17 EPL 코스타 득점일지
8.15 웨스트햄(H)|8.20 왓포드(A)|9.11 스완지시티(A)x2|9.16 리버풀(H)|10.1 헐시티(A)|10.15 레스터시티(H)|10.30 사우스햄튼(A)|11.5 에버턴(H)|11.20 미들즈브러(A)
현재까지 보인 활약으로는 우열을 가르기 어렵다.
두 선수는 나란히 10골씩 넣었다. 분당 득점은 아구에로가 91.9분으로 114.7분인 코스타보다 우위에 있다. 득점으로 얻은 승점은 아구에로가 8, 코스타가 7점이다.
슛은 코스타 쪽이 더 날카로웠다. 슈팅 정확도가 66.7%로 58.5%인 아구에로보다 약 8.2% 높았고, 슈팅대비 득점률도 33.3%로 아구에로(24.4%)를 앞지르고 있다.
하지만 코스타는 아구에로를 만나면 번번이 꼬리를 내렸던 기억을 지녔다. 맨시티를 상대로 아직 득점한 적이 없다.(3경기 0골) 대조적으로 아구에로는 첼시와 9번 만나 6골을 넣었다.
↑ 한때 아틀레티코마드리드에서 한솥밥 먹은 사이.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맨시티와 첼시의 전술색은 다르다. 주젭 과르디올라 맨
하지만 어떤 축구를 하든 누군가는 골을 결정지어줘야 승리를 가져갈 수 있다. 양팀이 내세우는 에이스 카드는 아구에로와 코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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