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에서 나온 멋진 골을 보다 보면 "와, 작품이네"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7일) 새벽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나온 작품들 감상하시죠.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나폴리 공격수 카에혼의 골 장면입니다.
벤피카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순식간에 파고드는 영리한 움직임.
허겁지겁 달려나오는 상대 골키퍼를 보고 발끝으로 툭 차서 골 그물을 흔드는 감각적인 슈팅의 '삼박자'가 만든 골입니다.
나폴리 메르텐스의 골은 정확한 패스에 화려한 개인기를 더해 빚어낸 작품입니다.
그런데 메르텐스의 골 장면에서 연상되는 팀이 있습니다.
주고, 받고, 넣는 메시의 골.
묀헨글라드바흐의 밀집 수비를 바보로 만드는 투란의 골.
탁구공이 왔다갔다하는 것처럼 상대 수비의 혼을 빼놓는 패스로 골 사냥을 하는 팀, 그 이름은 FC바르셀로나입니다.
물론 멋진 패스와 지능적인 움직임이 없어도 골을 넣을 수 있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 그물을 흔든 바이에른 뮌헨 레반도프스키의 프리킥 골입니다.
이런 골에 붙는 표현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완벽하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