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헨리크 므키타리안(27·맨유)이 새 소속팀에서 뒤늦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중이다.
지난여름 보루시아도르트문트에서 이적한 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외면을 받았던 므키타리안은 11월25일(이하 한국시간) 페예노르트와의 유럽클럽대항전 경기를 기점으로 주전 플레이메이커 자리를 꿰찼다.
경기를 ‘메이킹’하는 능력 외 해결사로의 면모도 연이어 뽐내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담을 덜고, 동시에 무리뉴 감독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므키타리안은 9일 조르야 루한스크와의 2016-17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맨유 입단 후 첫 골을 터뜨리더니 사흘 뒤 토트넘홋스퍼와의 리그 15라운드에서도 선제결승골을 터뜨렸다. 29분께 역습 상황에서 안드레 에레라의 공간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 골은 그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다.
두 경기에서 맨유는 므키타리안의 활약에 힘입어 각각 2-0, 1-0 승리했다. 유로파리그에선 32강에 무난히 안착했고, 리그에선 3경기 연속 무승부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도르트문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츠 후멜스(바이에른뮌헨)는 ‘므키타리안은 내가 같이 뛴 선수 중 최고’라며 ‘경기장을 누빌 때 늘 놀라운 모습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므키타리안은 토트넘전 후반 38분께 발뒤꿈치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한참 물오른 상황이라 이번 부상은 선수에게나 팀에나 더욱 안타까운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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