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어린시절부터 맨유 팬이었던 손흥민(24·토트넘홋스퍼)은 두 번째 올드트라포드(OT) 방문을 손꼽아 고대했다.
11일(현지시간),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맨유와 첫 OT 맞대결이 성사했다. 2016-17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다. 손흥민은 2015년 8월말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8월초 열린 맨유 원정 경기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은 2013-14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맞대결 이후 두 번째 OT 방문 경기였다. 기대감이 컸다.
3년여 전 첫 OT 경기에서 손흥민은 64분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됐다. 1개의 어시스트도 2-4 대패에 빛을 잃었다. 이날은 더 큰 아쉬움을 남겼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36분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에 막힌 중거리 슛 외에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57분 어두운 표정으로 무사 시소코와 교체됐다.
↑ 맨유 미드필더와 볼 경합 중인 모습. 사진(영국 맨체스터)=AFPBBNews=News1 |
손흥민은 이날 3개의 슈팅을 때렸다. 그중 한 개만 골문으로 향했다. 58분 교체되기 전 패스 횟수는 18개(12개 성공)에 불과했다. 드리블 돌파도 1개에 그쳤다. 볼 터치 자체가 어려웠다. 4일 스완지시티전과는 또 달랐다. 스완지전에선 발리슛으로 득점을 하고, 해리 케인의 쐐기골까지 도왔다. 이날 존재감은 미미했다.
숙제가 떠올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5골을 모두 후순위팀(스토크시티, 미들즈브러, 스완지
[yoonjinman@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