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진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물고 쫓기는 접전을 펼친 끝에 4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NH농협 2016-17시즌 V리그 홈경기에서 세트점수 3-2(23-25 25-22 25-21 19-25 15-8)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12승4패(승점 31)로 2위 대한한공(11승5패·승점 32)에 승점 1점 차로 접근한 3위를 유지했다.
1세트부터 한국전력과 대한항공은 접전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11득점을 기록한 가스파리니를, 한국전력은 8득점한 바로티를 내세웠다. 대한항공은 24-22에서 바로티에게 백어택을 내주며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가스피리니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21-20에서 서재덕의 퀵오픈과 바로티의 블로킹이 연신 성공하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대한항공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24-22에서 바로티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3세트도 거머쥐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점 차 내외로 진행되던 경기는 중반을 넘어가면서 한국전력 쪽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18-16에서 바로티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오픈 공격 등을 묶어 순식간에 3점을 더했다. 이후 전광인과 서재덕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따돌렸다.
↑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건 한국전력이었다. 5세트에서 한국전력은 5-5에서 바로티와 전광인 등의 공격이 성공하면서 3점을 내리 따내 흐름을 되찾았다. 전광인과 방신봉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14-7까지 점수 차를 벌려 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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