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새로 영입한 외인타자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주목할 점은 ‘발야구’의 가능성이다.
NC는 내년 시즌 팀 색깔을 ‘발야구’로 되살릴 뜻을 시사했다. NC는 올 시즌을 마치고 삼성 라이온즈에서 주루 코치였던 김평호 코치를 영입해 1루 주루 코치에 선임했다.
NC는 올 시즌 팀 도루 99개로 6위에 그쳤다. 2015시즌 204개로 전체 1위에 올랐던 것과는 완전 달랐다. 나성범, 에릭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나테이박’ 거포들이 줄줄이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굳이 위험과 부상을 무릎쓰고 도루를 시도할 필요가 없었다. 그럼에도 NC는 덕분에 2년 연속 정규시즌 2위에 오르면서 강팀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 NC는 재비어 스크럭스의 파워와 스피드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사진=AFPBBNews=News1 |
그러면서 NC는 힘은 물론 스피드까지 겸비한 타자를 찾는 것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스트럭스는 183cm의 신장과 98kg의 몸무게 우람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통산 1홈런 14타점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973경기에서 169개의 홈런을 터뜨릴 정도로 힘을 갖추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40도루도 기록했다. 이 중 11개는 지난 2012년 세
NC 역시 “밀리지 않는 주력으로 도루도 종종 기록했던 스크럭스가 NC의 ‘달리는 4번타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내년에 스크럭스가 NC의 ‘발야구’에 어떻게 녹아들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