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대 최고 우승 상금 3억7500만원의 주인공은 장하나(27·BC카드)였다.
장하나는 6일 인천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5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2위 이다연(22)과 김지영(2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첫 우승이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 장하나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KLPGA제공 |
다음은 장하나와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
“이렇게 큰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 것 뿌듯하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끝까지 잘 이겨내고 우승한 거라 더욱 뜻 깊다. 또,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장하나가 우승하게 돼서 자랑스럽고, 앞으로 남은 대회들이 모두 중요한데, 이번 우승으로 희망을 본 것 같다.”
-이다연의 두 번째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우승이 확정됐을 때도 같은 표정을 하고 있던데?
“표정 관리는 아니다. 나는 항상 우승이라는 것이 남의 실수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나는 내 세 번째 샷에 최선을 다했고, 이만하면 만족한다고 생각하고 담담하게 있었던 것 같다.”
-이다연의 더블보기가 나왔을 때 우승에 대한 생각을 했나? 승부처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솔직히 15번 홀부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12번 홀에서 큰 실수를 하면서 운이 안 따르나 했는데, 캐디 오빠가 끝까지 잘 해보자고 격려해준 덕분에 생각을 바꿀 수 있었고, 16번 홀에서는 내가 생각한 대로 샷이 돼서 만족했다. 다연이가 실수했다고 해서 남은 홀에 기회가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나는 그냥 내가 최선을 다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뒤집을 수 있었던 것 경험? 3번째 샷 상황? 집중력이 장점?
“아무래도 경험이 많은 것이 좋은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최근 나는 100야드 안쪽에서는 90퍼센트 이상 버디를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 있는 상태다. 오늘 라운드를 돌면서 평소보다 3-5야드 정도 더 나가는 것을 보면서 몸이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래서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이 94야드가 남았지만 90야드 샷을 했다. 이런 것이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18번 홀 전략이 원래 어땠나?
“골프에는 여러 상황이 있지 않나. 투 온을 해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방법이 있는가 하면, 끊어서 확실하게 버디를 잡는 방법도 있다. 이번 주는 특히 90-100야드가 남았을 때의 확률이 좋았다고 생각했고, 자신 있었기 때문에 세 번째 샷을 그 정도 거리로 남겨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남은 시즌 계획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과 대상포인트 부문에서 상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