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
FA 시장에 나온 강정호(32)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생존신고를 했다. 이것이 그의 다음 소속팀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강정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king_kang16)에 티배팅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별다른 설명없이 야구공과 팔근육 이모티콘을 올리며 새 시즌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흥미로운 것은 영상의 배경이었다. 실내훈련장으로 보이는 이곳에는 레인저스 선수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강정호가 레인저스로 향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 강정호는 지난 시즌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한 가지다. 그는 2020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기를 원하고 있다. 일탈과 부진으로 얼룩진 자신의 과거를 씻을 기회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비자와 부상 문제로 2017, 2018시즌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그는 2019년 복귀했지만, 65경기에서 타율 0.169 출루율 0.222 장타율 0.395 10홈런 24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냈다. 좋은 조건을 얻기는 힘들다. 어느 팀과 손을 잡든 검증과 경쟁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팀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3루 시장은 아직 정리가 안됐다. 조시 도널드슨이 팀을 찾고 있고, 놀란 아레나도, 크리스 브라이언트 등 거물급 선수들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텍사스와는 궁합이 잘맞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