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기록적인 역전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13일(한국시간) 애로우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텍산스와의 디비저널라운드 경기에서 51-31로 이겼다.
기록적인 승리였다. 캔자스시티는 1쿼터에만 세 차례 터치다운과 필드골을 허용, 0-24로 뒤졌다. 패색이 짙었지만, 2쿼터에만 네 번의 터치다운을 몰아치며 28-24로 뒤집었고 그 기세를 끝까지 이었다.
'ESPN'은 캔자스시티가 NFL 역사상 최초로 24점 이상 뒤지고도 하프타임에 리드를 잡은 팀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한 경기에서 20점차 이상 끌려가다 20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최초의 팀이 됐다.
↑ 캔자스시티는 24점차 열세를 뒤집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
그러나 캔자스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2쿼터 첫 플레이에서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25야드, 17야드 패스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터치다운을 기록했고, 바로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의 포스 다운 시도를 저지한 뒤 공격권을 가져와 다시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때마침 휴스턴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키커가 찬 공을 받은 디안드레 카터가 캔자스시티 수비와 부딪히며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다윈 톰슨이 이를 캐치하며 엔드존 6야드를 남겨놓고 공격권을 가져왔고, 세 번째 시도만에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2쿼터 종료 직전 한 차례 터치다운을 추가하며 28-24로 역전한 캔자스시티는 후반 터치다운 3개와 필드골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