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우리 여자 배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습니다.
선수단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티켓을 거머쥔 선수들이 환한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많은 팬의 환영 속에 배구협회와 연맹으로부터 총 2억 원의 포상금도 받았습니다.
복근이 4cm 찢어진 가운데서도 태국과의 결승전에서 진통제 투혼을 펼친 주장 김연경은 공을 동료에게 돌렸습니다.
그러면서 런던올림픽 4강, 리우올림픽 8강을 뛰어넘어 마지막 도쿄올림픽에선 첫 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연경 / 여자 배구대표팀 주장
- "후배들이 성장했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고, 이번에 예감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욕심도 많이 나는데, 열심히 잘 준비해서."
이번 대회에선 전원 공격, 이른바 토털배구로 김연경의 부상 공백을 잘 메운 이탈리아 출신 라바리니 감독의 지략이 빛났습니다.
속도와 서브, 높이의 강점을 극대화한 라바리니 감독은 도쿄에선 메달 획득을 위해 한 단계 진화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라바리니 / 여자 배구대표팀 감독
- "우선 즐기고 싶고, 올림픽에서 최상의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남은 기간 공격 전술을 가다듬겠습니다."
하나로 똘똘 뭉쳐 목표를 달성한 선수들은 이제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오늘부터 재개되는 리그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