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불모지인 광주시가 첫 상설경기장 구축 사업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오늘(14일) 광주시는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을 리모델링해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만들기로 하고 조만간 설계 공모에 들어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장은 주 경기장 1천석, 보조 경기장 150석, PC 존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시는 작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서 부산, 대전과 함께 선정돼 국비와 시비 30억 원씩 모두 60억 원을 투입해 해당 사업을 추진합니다.
경기장은 시공, 장비 구축 등을 거쳐 오는 11월 개관할 예정입니다.
공간은 조선대가 무상 대여하고 광주 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운영을 맡습니다.
수도권에 밀집한 e스포츠 인프라를 분산하고 아마추어 동호회 활동 등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는 수천∼수만 명이 몰리는 메이저 대회를 개최하기에는 시설이 충분치 않은 만큼 동호회, 대학생 리그 경기장이나 훈련장 등으로 활용할
다만 운영·관리 인력 23명의 인건비, 시설 운영비 등 연간 10억 원 이상 예산은 시가 고스란히 부담해야 합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경기장 자체로 수익이나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보다 e스포츠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차원의 사업"이라며 "건전한 게임 문화가 정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