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8)는 선발 복귀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윈터 웜업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등 현지 언론을 만나 선발 복귀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자신의 팔 상태가 "100퍼센트"라고 밝힌 그는 "다시 선발로 던질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다. 현명하게 행동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 마르티네스는 최근 팔부상에 시달려왔고, 선발대신 불펜으로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지난 시즌에도 어깨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고, 복귀 이후에도 불펜으로 뛰었다. 48경기에 등판, 27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24세이브를 올렸다.
다시 선발로 돌아오려면, 건강을 되찾아야한다. 그는 "쉬는날도 없이 훈련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고, 편하다. 강해진 느낌"이라며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9회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는 1회에 초점을 맞출 것이고, 이 집중력을 경기 내내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선발과 불펜 모두 좋아하지만, 선발이 더 편하다"며 선발 투수에 대한 욕심을 다시 드러냈다.
마르티네스가 9회를 맡지 않는다면,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는 누가 맡게될까? 그는 존 갠트, 알렉스 레예스 등의 이름을 언급했다. "조던 힉스가 못나오겠지만, 우리 불펜에는 여전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르티네스의 보직은 김광현의 역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마일스 마이콜라스, 존 플레어티, 다코타 허드슨, 애덤 웨인라이트까지 네 명의 선발이 확정됐다. 한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데 마르티네스가 돌아온다면 김광현은 불펜으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선발 투수들을 트레이드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한 예상이다.
한편, 존 모젤리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