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팬 투표 1위와 도움 1위 등 이 선수를 수식하는 용어는 많습니다.
바로 프로농구의 아이콘 허훈 선수인데요. 실력만큼이나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허훈 선수를, 전남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팬 투표 1위 답게 올스타전에서 확실한 팬서비스를 선보인 허훈.
끼는 예능 늦둥이 허재 전 감독보다 한 수 위였습니다.
▶ 인터뷰 : 허훈 / 부산 KT
- "농구할 땐 몰랐는데 심판복 입고 휘슬을 잡는 순간 아! 여기가 내 자리구나. 내가 왕이다."
상대팀으로 나선 형 허웅을 블록슛으로 막았지만, 반칙으로 판정되자 자연스럽게 아버지의 유행어가 튀어나왔습니다.
- "워낙 유행어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나온 거 같은데 팬분들이 워낙 좋아해 주셔서. 이게 '불낙'이야?"
지금의 허훈이 존재할 수 있었던 농구 DNA를 물려준 아버지 덕이 컸지만, 이것만큼은 물려받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고백합니다.
- "우리가 술을 저렇게 했으면 지금의 나는 없겠구나. 아버지처럼 술을 잘 마셨으면 큰일 나죠."
넘을 수 없는 벽, 허재라고 생각하지만, 야심은 있습니다.
- "아버지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KBL 최고가 되지 않을까."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