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릴라드 타임’이 4쿼터를 넘어 연장까지 이어졌다. 결과는 61득점 및 3점슛 11개라는 미국프로농구(NBA) 신기록이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레건주 모다 센터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19-20시즌 홈경기를 129-124로 이겼다. 데미안 릴라드(30)는 연장전 사투 끝에 61득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승리를 책임졌다.
릴라드가 포틀랜드 멱살을 잡고 이끌어간 경기였다. 3쿼터까지 팀 87점 중 42점을 책임진 것에 그치지 않고 4쿼터 승부처에서 12점을 올렸다.
↑ 릴라드가 61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3점슛 10개 이상 성공을 동반한 60점 돌파는 NBA 사상 최초다. 사진=AFPBBNews=News1 |
릴라드는 NBA 데뷔 후 2번째 60점 경기다. 2019년 11월9일 브루클린 네츠를 상대로 60점을 넣은 것을 넘어 커리어 최다득점을 경신했다.
미국 스포츠방송 ESPN에 따르면 릴라드는 故 윌트 체임벌린, 코비 브라이언트(42), 제임스 하든(31·휴스턴 로케츠), 마이클 조던(57), 엘진 베일러(86)에 이어 단일경기 60점을 2차례 이상 기록한 NBA 6번째 선수가 됐다. 3점슛 10개 이상 성공을 동반한 60점 돌파는 릴라드가 NBA 최초다.
릴라드는 “(연장전 돌입은) 득점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기회였다. (그러나 기록적인 측면을 떠나) 포틀랜드가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지고 있던 상황의) 마지막 공격을 성공한 것으로 훌륭한 활약을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골든스테이트전 승리를 돌이켰다.
테리 스토츠(63) 포틀랜드 감독은 “릴라드를 묘사할 수 있는 단어가 부족하다.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절대 게임이 끝났다고,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골든스테이트전 활약에 감탄했다.
릴라드는 2019-20시즌 NBA 43경기 평균 27.9득점 4.1
그러나 여전히 플레이오프 하한선 8위와는 2경기 차이일 뿐이다. 릴라드는 아직 포틀랜드 이번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