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데릭 지터(46)가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득표율은 99.7%, 만장일치에 딱 한 표를 놓쳤다. 그러나 만장일치 여부보단 입성 사실에 기뻐한 지터였다.
지터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MLB네트워크 방송을 통해 발표한 투표 결과, 99.7% 지지율을 얻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유효표 397표 가운데 396표 지지표. 단 한 표차로 마리아노 리베라(51)에 이은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를 놓쳤다.
지터는 ‘MLB네트워크’를 통해 “(만장일치는) 상관할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얻은 모든 투표를 본다. 명예의 전당에 오르려면 많은 표가 필요하다. 모두 동의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한 표는) 마음에 걸리지 않는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만 해도 흥분되고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 데릭 지터가 단 한 표 차이로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을 놓쳤다. 그러나 만장일치 여부보단 입성 사실에 감격스러워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신인상과 14차례 올스타, 월드시리즈 MVP 그리고 5번씩 차지한 골드글러브와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화려한 선수생활을 뒤로 지금은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로 일하고 있다.
지터는 “모두가 기정사실이라고 했지만 그렇게 생각지 않았다. 많은 불안이 있었다. 크나큰 영광이라 소식을 알았을 때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겠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은 정말 겸손한 경험이다. 내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감격했다.
한편 래리 워커(54)도 마지막 기회인 10수
워커는 MLB 통산 17시즌 1988경기 2160안타 타율 0.313 383홈런 1311타점 230도루를 기록한 강타자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