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프로야구 투수 양현종(32)은 2017년 프리에이전트(FA) 때 KIA타이거즈와 단년 계약을 맺었고, 이후 매년 재계약을 거쳤다. 올해는 FA 계약 기간의 바로미터인 4년을 채웠다. 4년간 받은 보장액은 91억5000만원이다.
KIA는 22일 2020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7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2019년 23억원을 받은 양현종은 연봉이 동결됐다. 옵션이 별도로 포함돼있는 계약이다.
양현종은 2017년 연봉 15억원, 계약금 7억5000만원을 합해 총 22억5000만원 단년 계약이 시작됐다. 이후 재계약으로 2018~2020년 매년 23억원을 받았다. 여기에 쭉 옵션이 붙었다. 총 4년 91억5천만원+@를 수령했다. 옵션 충족까지 감안하면 100억에 달하는 금액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단년 계약을 채워온 양현종이 4년을 채웠다. 4년 동안 총 보장액은 91억5천만원이었다. 사진=MK스포츠DB |
그러나 100억은 아깝지 않은 금액이다. 아직 2020시즌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양현종은 지난 3시즌 89경기 562⅓이닝 49승 25패 평균자책점(ERA) 3.30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다승-이닝-완투 1위에 올랐다. ‘스탯티즈’ 기준으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역시 17.12로 1위였다. 3년간 최정
FA 재자격을 앞둔 양현종은 다가오는 시즌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해외 진출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직전 시즌으로, 본격적인 쇼케이스가 펼쳐질 시기다. 팀은 리빌딩에 돌입해 중심을 세워줄 선수가 필요하다. 올해도 연봉값에 걸맞은 활약이 요구된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