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3억9000만원에 재계약한 이정후(22·키움)는 KBO리그 4년차 연봉 기록을 깼다. 이정후의 연봉 인상 곡선은 가파르다. 김하성(25)의 페이스를 웃돈다.
안타 2위 및 타율 4위를 기록한 이정후는 1억6000만원이 올랐다. 박병호(5억원), 김하성(2억300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인상 금액이다.
특히 이정후는 해마다 인상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3년 후에는 김하성이 작성한 KBO리그 7년차 최고 연봉(5억5000만원) 기록을 갈아치울지도 모른다.
↑ 이정후(왼쪽)의 연봉 곡선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김하성(오른쪽)은 활약에 걸맞게 대우 받는 후배가 뿌듯하기만 하다. 사진=김재현 기자 |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자리매김한 김하성이 4년차에 받은 연봉은 2억2000만원(2017년)이었다. 후배의 연봉 추월 속도는 놀라울 법한데 김하성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김하성은 “나이를 떠나서 잘하는 만큼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정후가 잘해서 많은 연봉을 받는 건데 (지금보다) 더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계속 새 기록을 세워주기를 바랐다.
한편, 김하성은 5억5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데뷔 이래 최고 인상 금액이다. 종전 기록은 2016년의 1억2000만원(4000만원→1억6000만원)이었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도 신인상 및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에서 2위에 그치며 상복이 없던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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