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외야수 구자욱(27)이 인고 끝에 삼성 라이온즈와 연봉 협상을 마쳤다. 이제 새 시즌 준비 잘 할 일만 남았다.
삼성은 10일 2020년 재계약 대상자 49명과의 연봉 계약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구자욱은 2019년 연봉 3억원에서 2000만원 삭감된 2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2000만원 인센티브를 충족하면 전년과 같은 금액 3억원을 받는다.
구자욱은 2019시즌 122경기 타율 0.267 15홈런 71타점으로 커리어로우를 맛봤다. 본인도 삭감을 예상했지만 삼성의 협상 태도에 상처를 입었다. 조금씩 올랐던 연봉과 다른 큰 삭감액을 받아들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스프링캠프 일정 20%가 지나도록 연봉 협상을 완료하지 못했다.
↑ 구자욱이 삼성과 2억8000만원+@에 연봉협상을 마쳤다. 옵션을 채울 경우 지난해와 동결인 3억을 받을 수 있다. |
잡음이 흘러나오며 여론 역시 구자욱 편을 들었다. 팬들은 커리어 초기 성적에 비해 상승 금액이 높지 않았던 것에 대해 구단을 질타했다. 팬들은 지난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와 경산 볼파크 주변에 구자욱을 응원하는 현수막
이젠 야구 잘 할 일만 남았다. 다른 선수보다 늦게 전지훈련에 임하는 점은 부담이 있다. 그러나 인센티브라는 동기부여가 생겼다.
마음을 다잡고 담금질에 들어가야 할 시간이다. 구자욱은 13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팀 캠프에 합류한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