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전직 야구인들을 중심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사인 스캔들'을 폭로한 마이크 파이어스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데이빗 오티즈가 이 대열에 가담했다.
오티즈는 21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이 친구한테 화가 아주 많이났다"며 파이어스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돈도 벌고 우승 반지도 받은 다음에 이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왜 시즌 도중에 얘기하지 않았는가? 왜 '나는 이 일에 가담하고 싶지않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내가 보기에 그는 고자질쟁이다. 왜 일이 다 끝난 뒤에 그렇게 말하는가? 그 일이 진행중일 때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는가"라며 파이어스를 비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 오티즈는 사인 스캔들을 폭로한 파이어스를 비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오티즈는 "애스트로스는 자신들 스스로를 지금같은 상황에 처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누구도 '이것은 잘못됐어'라고 말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오랜 시간 클럽하우스에서 생활했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오랜 시간동안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미흡한 징계와 사후 대처로 비난을 받고 있는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도 두둔했다. "현실은 어떤 선수도 나서서 '내가 시작했다'라고 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모두가 공을 떠넘기기느라 정신없다. 커미셔너가 할 수 있는 일은 팀을 조사하는 것이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라며 커미셔너는 할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제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