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신인 외야수 최지훈(23)이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에서 수훈선수로 뽑혔다.
최지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캠프에서 열린 청백전(6이닝)에서 청팀의 6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는 모두 3루타였다.
첫 실전에서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선보인 최지훈은 야수 경기 MVP로 선정됐다. 최지훈은 “프로 첫 경기인 만큼 선배들에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타석에서 타이밍만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 개막전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 남아있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SK와이번스 신인 최지훈은 21일(한국시간) 열린 청백전에서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한 최지훈은 신인 2차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30순위로 SK의 지명을 받았다. 계약금은 8000만원.
이진영(40) 코치는 최지훈에 대해 “투수와 타이밍 싸움이 좋은 선수다. 캠프 초반부터 타격 시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는 것을 수정했다. 선수의 의지가 커서 빠르게 좋아졌다”라고 평했다.
신인 내야수 김성민(19)도 청팀 7번 3루수로 나가 투수 백승건(20)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코치는 “(김)성민이는 캠프 참가자 중 누구보다 가장 노력하는 선수다.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는 최지훈과 김성민의 활약을 앞세운 청팀이 백팀을 9-1로 이겼다.
투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위해 6회 제한 경기로 진행했다. 3아웃이 되지 않더라도 투수의 투구수가 30개를 넘기면 그 타자까지 상대하고 이닝을 종료했다.
투수 MVP는 3년 만에 실전에 투입된 이건욱(25)이었다. 4회초 백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은 2이닝 2볼넷 3삼진 무실점(31구)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3km. 숙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건욱은 “청백전이지만 3년 만에 실전 투구여서 긴장했다. 오늘 속구와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생각보다 투구수가 많았는데 남
한편, 애리조나 실전 캠프를 앞두고 번트, 도루 시도 등 다양한 작전을 수행했고 정현-김창평 키스톤 콤비, 젊은 야수 및 투수진 점검을 목적으로 진행했다.
SK는 오는 23일에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