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손) 안준철 기자
NC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32)는 다른 두 외국인 선수 마이크 라이트(30), 애런 알테어(29)에게 가이드와 같은 존재다. 한국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에넥스필드에서 진행 중인 NC 스프링캠프에서 셋은 잘 어울려 다니고 있었다. 한 해 먼저 한국 생활을 했기에 루친스키가 둘을 이끄는 모양새다. 루친스키는 “설명을 많이 해줘도 막상 (한국에) 가면 다를 것이기에 계속 알려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루친스키는 2년 째 맞이하는 한국 생활에 기대가 컸다. 루친스키는 “아무래도 지난해하고 다른 부분이 한국을 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다른 두 외국인 선수들도 잘하긴 바란다”며 웃었다.
↑ NC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는 창원에서 맞는 두 번째 한국 생활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사진(美 투손)=안준철 기자 |
물론 루친스키는 10승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팀 성적이다. 루친스키는 “아쉬운 게 있다면 팀이 우승하지 못한 것이다. 2년 전에는 우리팀이 최하위였다고 들었다. 작년에 5위였으니 올해는 우승을 할 수 있다”며 “10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괜찮다. 중요하긴 하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문제다. 나는 선발로서 팀이 이길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게 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독 루친스키가 등판하는 날 팀 타선이 터지지 않은 것도 있다. 루친스키는 “타자들이 내게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야구는 모두가 열심히 한다. 우리가 다같이 열심히 하면 문제 없다”며 껄껄 웃었다.
KBO리그에 오기 전에 주로 불펜으로 활약한 루친스키에게 170이닝 이상은 체력적으로 버거울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루친스키는 “괜찮다. 일단 올해는 더 던지고 싶다. 이닝보다 중요한 것은 투구수다. 투구수를 계속 적게 가져간게 도움이 됐다. 언젠간 힘들겠지만, 더 많이 던져야 개인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도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루친스키에게 가장 처음은 NC였다. 루친스키는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