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도 남지 않은 부산 세계탁구선수권이 코로나19 탓에 결국 6월로 연기됐습니다.
중국과의 여자축구 도쿄올림픽 플레이오프 1차전 개최지도 오리무중에 빠지는 등 국내 스포츠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찮자 지난주 조추첨을 연기했던 부산 세계탁구선수권이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자 결국 6월로 연기됐습니다.
외국 선수단과 취재진 3천 명가량 참가하는 만큼 국제탁구연맹이 안전을 이유로 대회 연기 권고하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수용한 겁니다.
마침 6월에 국내에서 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열리는데, 이 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세계선수권을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부산세계선수권 공동 조직위원장
- "무관중 경기로 대회를 강행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무엇보다 시민과 참가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도쿄올림픽 마지막 관문인 중국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열흘 앞둔 여자축구는 개최 도시인 경기도 용인시가 갑자기 난색을 보여 혼란에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이지훈 / 대한축구협회 홍보팀장
- "(거절) 공문이 들어오진 않았고요. 일단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만일 용인에서 개최를 거부하면 다른 개최지를 국내에서 찾아볼 생각입니다."
남자 프로농구도 잔여 일정 무관중 결정을 내려 겨울 스포츠는 취소되거나 연기, 혹은 무관중으로 치러져 팬들로선 맥이 빠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