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오승환(38)이 삼성 라이온즈 복귀 후 첫 실전을 치렀다. 특유의 ‘돌직구’는 여전했다.
오승환은 26일 일본 오키나와현 아카마볼파크에서 진행된 청백전에서 청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8월 삼성으로 돌아온 오승환의 첫 실전이었다. 해외 원정 도박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의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오승환은 1경기도 뛸 수 없었다. 곧바로 뼛조각 제거 수술을 해 재활에 몰두했다.
↑ 오승환은 26일 진행한 삼성 청백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오승환과 계약 후 42경기를 치렀다. 올해 KBO리그 30경기를 마치면, 오승환이 1군 무대에 설 수 있다. 오승환은 올해 연봉 12억원, 옵션 6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이날 청백전은 삼성의 스프링캠프 7번째 실전이었다. 앞서 여섯 차례 실전에서는 오승환이 등판하지 않았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묵직한 공을 던졌다. 공 1개로 선두타자 양우현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김재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날 오승환이 허용한 유일한 안타였다.
1이닝만 소화할 예정이
한편, 청백전은 우천으로 4회초에 종료됐다. 경기는 청팀의 3-0 승리로 끝났다. 청팀의 2번 좌익수로 뛴 구자욱은 3회초 무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