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 프로야구가 오는 3월 15일까지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일본야구기구(NPB)는 26일 12개 구단 대표자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책을 논의했다.
29일부터 3월 15일까지 열리는 모든 시범경기, 총 72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합의했다. 또한, 29일부터 3월 12일까지 예정된 춘계교육리그도 무관중으로 실시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일본 프로야구는 29일부터 3월 15일까지 열리는 시범경기(총 72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지난 16일부터 스프링캠프 장소인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에서 시작했다. 25일부터 28일까지는 시범경기 일정이 없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29일부터 도쿄돔, 삿포로돔, 나고야돔 등 1군 홈구장에서 본격적으로 시범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었다.
NPB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의 기본 방침에 따라 결정했다. 향후 확산 방지를 위한 결정임을 양해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건 출범 이후 사상 처음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6일 대책본부에서 1~2주간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중대한 갈림길인 점을 강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스포츠 및 문화 이벤트는 연기하거나 축소할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은 물론 일본 프로스포츠도 직격탄을 맞았다. J리그 사무국도 중단을 선언하면서 3월 15일까지 예정된 프로축구 1
NPB는 “시범경기 무관중 개최는 12개 구단의 만장일치였다. 야구팬에 죄송하나 (하루빨리)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해 (예정대로) 3월 20일에 정규시즌을 개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