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탈리아 프로축구 선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탈리아 언론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3부리그 피아네세의 선수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축구선수의 감염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피아네세의 A선수(22)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3일 유벤투스 U-23팀과 2019-20시즌 세리에C A조 27라운드 원정경기에 동행했다. 경기 전날 훈련을 마친 뒤 고열 증상을 보인 그는 결장했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있었다.
↑ 이탈리아 프로축구 3부리그 피아네세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선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진=피아네세 홈페이지 |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온 A선수는 이틀이 지나도 회복하지 않자, 2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현재 A선수는 시에나의 한 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이에 피아네세는 27일 훈련을 취소했다. 구단은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르고 있다. A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및 임직원이 자가 격리 중이다. 아직 추가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이는 없다”라고 발표했다.
이탈리아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
이탈리아 언론은 “A선수가 지난주 전차를 이용해 부모가 있는 북부 지역 에밀리아로 이동했다”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