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스날이 올림피아코스와 악연을 끊지 못하며 유럽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잉글랜드 7팀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관문 통과조차 벅찼던 ‘거너스’다. 아스날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피아코스와의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1주일 전 그리스 피라에스에서 가진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아스날은 원정 다득점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 아스날은 28일 올림피아코스에 원정 다득점에 밀리며 2019-20시즌 UEFA 유로파리그 32강에서 탈락했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
후반 8분 파페 아부 시세의 헤더 골을 막지 못한 아스날은 30분을 더 뛰어야 했다. 연장 후반 8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득점으로 기사회생했지만 7분밖에 버티지 못했다. 종료 직전 ‘골든 찬스’마저 허무하게 놓쳤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팀 중 가장 빨리 짐을 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은 28일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오르며 아스날과 대비를 이뤘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라있는 리버풀(0-1), 맨체스터 시티(2-1), 토트넘 홋스퍼(0-1), 첼시(0-3)는 16강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올림피아코스에 또 발목이 잡힌 아스날이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역대 전적은 5승 5패로 팽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네 차례(2009-10·2011-12·2012-13·2015-16시즌) 맞붙어 매 시즌 1승 1패를 거뒀다. 2015년 9월 30일 안방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진 적도 있다.
유럽 클럽 대항전 ‘토너먼트’에서 격돌한 건 이번 UEFA 유로파리그 32강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최종 승자는 올림피아코스였다. 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오른 건 2016-17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약체가 아니다. 개막 25경기 연속 무패(19승 6무·승점 63) 행진을 달리며 그리스 리그 선두에 올라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B조 3위)에서도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을 상대로 각각 2골, 4골을 넣기도 했다.
리그컵(16강)에 이어
EPL에서는 8승 13무 6패(승점 37)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리버풀(승점 79)과는 승점 42차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