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반전’ 투구를 펼쳤다.
브룩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독립리그 연합팀인 포트 도르데일 수퍼스타즈와 연승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뛰었던 브룩스는 KIA의 1선발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7경기 9승 13패 평균자책점 6.49였다. 맷 윌리엄스(55) 감독의 강력 추천으로 호랑이군단에 합류했다.
↑ 애런 브룩스는 28일(한국시간) 열린 연습경기에서 3이닝 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타자 13명을 상대로 49개의 공을 던졌다. 사진(美 포트마이어스)=김재호 특파원 |
그러나 예열이 필요했다. 지난 23일 연습경기에서는 깔끔한 투구가 아니었다. 1·2회에 등판했지만 투구수 제한(상황 설정)으로 한 이닝도 아웃카운트 3개를 잡지 못했다.
5일 후 두 번째 등판은 달랐다. 홈런(1회)도 맞고 실책(2회)도 범하며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1·2·3회에 모두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다. 특히 내야 땅볼(5개)을 유도해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린 게 인상적이었다. 탈삼진은 3개였
한편, 11회초까지 진행한 경기에서 KIA는 투·타 균형을 이루며 7-1로 이겼다.
김선빈(31)이 3타수 3안타, 황대인(24)이 2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프레스턴 터커(30)는 1-1의 4회 1점 홈런을 터뜨리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