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이 취소됐다.
JLPGA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의 개최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총상금 1억2000만엔이 걸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는 JLPGA 투어의 2020시즌 개막전으로 3월 5일부터 8일까지 오키나와현 난조시의 류큐 골프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JLPGA 투어 개막전이 취소됐다. 사진=JLPGA 홈페이지 |
한국 선수들이 활약한 무대이기도 하다. 최근 10년간 이 대회에서 안선주(2010·2017년), 박인비(2011년), 이민영(2018년)이 우승컵을 들었다.
JLPGA는 지난 19일 대회를 무관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코로나19 위세가 심각해지면서 9일 만에 취소 결정을 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26일 앞으로 최대 2주간 대규모 스포츠 및 문화 행사를 중단 혹은 연기, 축소할 것을 권고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JLPGA는 “정부가 이번 사태를 국가적 과제로 여기고 확산 방지에 힘쓰는 만큼 최대한 협력한다는 관점에서 신중하게 논의한 끝에 개막전 개최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JLPGA 투어 대회가 중단된 것은 개막 하루 전날 구마모토 지진이 일어나 취소된 20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 스포츠계에 대한 영향도 확대되고 있다. 프로축구는 3월 15일까지 정규리그 및 리그컵(총 94경기)를 중단했으며, 프로야구도 같은 기간 시범경기(총 72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