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NC다이노스 내야수 김태진(25)이 스프링캠프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외야 부담을 덜어내고 내야수 자리에만 집중한 것도 성장에 한몫하고 있다.
김태진은 4일(현지시각) 미국 애리조나 투손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NC와 kt위즈 간 평가전에서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수훈선수가 됐다. 7번의 평가전에서 무려 세 번째 MVP. 7경기에서 때린 안타만 9개다.
본래 내야수였지만 경찰청 야구단에서 외야수를 겸업하기 시작한 김태진은 2019년 나성범(31)의 시즌아웃으로 외야에서부터 기회를 잡았다. 유틸리티로 뛴 김태진은 내야수 214이닝, 외야수 506이닝을 뛰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성적은 123경기 타율 0.275 5홈런 46타점 12도루. 신인상 4위에 오른 시즌이었다.
↑ 김태진이 내야수에 집중하며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
수비 부담이 줄어들며 집중력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에 대해 “외야를 하다가 내야를 들어오면 많은 부담이 있었다”라고 털어놓은 김태진은 “(이제는) 내야수로 고정됐으니까 거기에 맞게 플레이를 해야하고. 사인 같은 것도 알아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야에 전념하며 타격에서도 작년에 안 된 것들, 보완점들
선택과 집중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NC도 가용의 폭이 넓어졌다. 모창민(35)-박민우(27)-노진혁(31)-박석민(35) 내야진에 김태진은 깊이를 더해줄 수 있는 카드다. 내야진이 견고해지고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