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프로축구에서 현역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됐습니다. 확진자는 월드컵에도 출전한 은퇴 선수입니다.
영국 방송 BBC는 덴마크 구단 브뢴뷔에서 수비수 조엘 카봉고를 비롯해 수석 코치·스태프 등 13명이 격리된 상태라고 한국시간으로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현재 덴마크 수페르리가 4위 자리에서 순위 싸움에 한창인 브뢴뷔를 이런 상황으로 만든 것은 현역에서 은퇴 선수인 토마스 칼렌베르였습니다.
칼렌베르는 브뢴뷔 유소년팀 출신으로 이 팀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를 경험하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도 출전한 덴마크의 스타입니다.
말년에 브뢴뷔로 복귀해 4년을 더 뛰고 은퇴한 칼렌베르는 구단의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칼렌베르는 지난 주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칼렌베르는 경기 뒤 카봉고등 브뢴뷔 선수와 스태프 13명과 악수를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상대 팀 륑뷔 선수들 3명과도 악수해 이들도 격리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브뢴뷔 구단은 "칼렌베르가 자신이 감염시킨 점에 대해 매우, 매우 미안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