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결국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마저 시즌을 중단했습니다. 이로써 5대 유럽프로축구 리그가 '올 스톱' 됐습니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EPL, EFL, FA 여자 슈퍼리그, FA 여자 챔피언십이 4월 3일까지 잉글랜드에서의 모든 프로축구 경기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FL을 비롯한 잉글랜드의 축구 관련 기관들은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회의 결과 남자프로축구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 리그인 리그2까지는 물론 아카데미와 유소년 경기까지 모두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뿐만 아니라 팬들과 만남, 훈련장 방문 등의 활동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각 기관은 1주 후 다시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4월 4일을 리그 재개 목표 일로 잡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FA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잉글랜드 대표팀의 이탈리아, 덴마크와의 친선경기 2연전이 취소됐다"면서 "티켓은 환불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리그의 중단 소식이 속속 들리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는 무관중으로라도 강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된 감독과 선수가 나오자 결국 리그 중단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서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 이어 첼시의 캘럼 허드슨-오도이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스널과 첼시 훈련장이 폐쇄되고, 선수들은 격리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