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사상 초유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까지 중단됐다. 이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비수 안젤로 오그본나(32·이탈리아)가 강력하게 비판했다.
오그본나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레 셀라’와의 인터뷰에서 “웨스트햄이 8일 아스날과 EPL 원정경기를 가졌는데 이해를 할 수 없었다. 그들은 지난 2월 올림피아코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을 가졌는데 해당 팀 구단주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람이 죽어야만 조치를 취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당초 EPL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무관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미켈 아르테타(38·스페인) 아스날 감독과 첼시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20·잉글랜드)가 연속해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결국, 13일 긴급회의를 통해 EPL을 포함한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모든 축구 경기를 4월3일까지 중단했다.
↑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비수 안젤로 오그본나가 연기가 늦게 결정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사진=AFPBBNews=News1 |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15일 오후 코로나19 영국 확진자는 1143명이며
오그본나는 “축구뿐만이 아니라 영국인들의 마음가짐도 문제가 있다. 올바른 방식으로 일을 진행하지 않으면 코로나19에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