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32)이 2020년 1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렇지만 그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김재환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청백전에서 청팀 4번 좌익수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1회초 2사 1루에서 유희관의 121km 슬라이더를 공략해 외야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5m 홈런.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및 청백전에서 김재환의 홈런은 없었다. 이 한 방이 올해 비시즌 첫 홈런인 셈이다.
↑ 김재환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한 두산베어스 청백전에서 대형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김재환의 홈런은 결승타였다. 첨팀은 2회초 정수빈과 4회초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1점씩을 추가해 4-2 승리를 거뒀다. 김재환은 두 차례 더 타석에 섰으나 안타를 치지 못했다.
김재환은 경기 종료 후 “오늘 홈런은 큰 의미가 없다. 준비과정일 뿐이다. 투수와 타이밍을 맞추는데 최대한 집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야구 개막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평소처
한편, 키움 히어로즈 2군 선수가 16일 고열 증세를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두산 선수단도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두산 2군은 지난 10일 키움 1·2군과 같은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