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7월24일~8월9일 예정된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 혹은 연기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통한 소식통은 대책으로 거론되는 비공개 대회는 배제됐다고 전했다.
영국 유력매체 ‘가디언’은 16일(한국시간) “IOC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의 대안으로 언급되는 무관중·비공개 대회는 선택 대상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코로나19라는 돌발 변수 때문이라고 해도 2020년 도쿄올림픽을 무관중·비공개로 진행한다면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 IOC 내부 반응”이라고 전했다.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2020년 도쿄올림픽 취소 주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IOC는 대안으로 거론되는 무관중·비공개 대회는 배제했다는 유력 외신 보도가 나왔다. 2020년 도쿄올림픽 주경기장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 조직위원회도 “2020년 도쿄올림픽은 운동선수들이 창출하는 흥분과 감동, 환경보호에 대한 노력으로 세계를 보다 강하고 단단하게 결속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66) 총리 역시 지난 12일 “일본 후원액이 30억 달러(3조6840억 원), 세계로 범위를 넓히면 스폰서 규모는 최소 120억 달러(14조 7360억 원)에 달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에 대한 세계의 승리를 상징하길 원한다”라며 강행의지를 분명히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 코로나19를 범유행전염병(팬데믹)으로 선언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48국·18만1377명이며 7119명은 사망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을 취소하자는 주장까지 나오는 이유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