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개막하기 2주 전에는 정해지니까요.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키움 히어로즈 안방마님 이지영(34)이 마스크를 쓰고 취재진 앞에 섰다. 포수 마스크가 아닌 KF94 마스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인터뷰에 나서는 건 흔한 풍경이 됐다.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이지영은 “원래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안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잘 하고 다닌다”라며 웃었다.
↑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이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 청백전을 가졌다. 6회말 2사에서 백팀 이지영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영구 기자 |
여러가지를 신경 써야 할 포수라,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되고, 개막이 미뤄진 상황이 낯선 이지영이다. 그래도 이지영은 “어차피 개막을 2주 전에는 발표하니까, 그때부터 맞춰서 준비하면 큰 문제 없을 듯하다”라며 긍정적인 답을 내놨다.
다만 이지영도 “컨디션 조절하는데 힘든 부분은 있다”면서도 “시범경기가 우리한테도 몸을 만드는 게 있지만, 상대방이 어떤지 체크할 수 있는 기회인데, 그게 사라져 버린게 가장 큰 문제다. 상대팀은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영은 투수들에 대해서도 “공은 다들 좋다. 대만에서 몸을 잘 만들어 와서 지금 계속 좋은 걸 유지해야 하는 게 관건이다”라며 “기약이 없으니까 지금은 컨디션이 떨어져도 괜찮을 시기이긴 하지만, 개막일이
이날 키움은 젊은 투수들이 점검했다. 이지영은 “오늘 배터리로 맞춘 투수 중에는 (김)성민이 뿐이지만, 우리팀엔 정말 괜찮은 투수가 많다. 매년 한명 씩 좋은 투수들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