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6)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일본에서 현역 프로야구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6일 밤 “후지나미가 유전자증폭(RCP)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최근 후각과 미각에 이상 증세를 느껴 내원 치료를 했던 후지나미는 이날 RCP 검사를 받았다. 한신은 후지나미의 코로나19 의심 증세에 1·2군 선수단에 1주일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 후지나미 신타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일본 프로야구도 비상이 걸렸다. 후지나미는 25일까지 팀 훈련에 참여했다.
또한, 후지나미와 같이 식사를 했던 선수들도 미각 이상 증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 한신에서는 후지나미만 RCP 검사를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일본 프로야구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힘들어졌다. 일본야구기구(NPB)는 4월 24일로 개막일을 조정했으나 후지나미의 코로
2013년에 프로 데뷔한 후지나미는 일본 프로야구 통산 128경기 50승 40패 809탈삼진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청소년대표로 활동했던 그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바 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