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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윔블던을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은 올해 윔블던 대회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 이사회와 챔피언십 운영위원회 등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보건 우려에 따라 2020년 대회를 취소하기로 오늘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134회 대회는 오는 2021년 6월 28일~7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오는 6월 29일~7월 12일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테니스 클럽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동안 다른 스포츠 대회가 중단·연기를 발표하고 도쿄올림픽도 연기됐지만 주최 측은 취소 결정을 미뤄왔다.
앞서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는 개최 시기를 5월에서 9월로 연기했다.
하지만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잔디코트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윔블던은 여름철 외에는 개최가 어렵다.
주요 경기가 열리는 센터 코트와 넘버원 코트에는 지붕이 있지만 다른 코트에는 없다.
늦여름이나 가을에는 햇빛이 부족하고 오후 늦은 시간에는 잔디 표면에 이슬 등이 맺혀 메이저 대회 수준의 코트 상태를 갖추기 힘들다.
대회 일정을 축소하거나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는 방안은 선수들이 원하지 않았던 것으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가 취소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로, 75년 만의 첫 취소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지난 1월 호주오픈은 정상적으로 끝났지만 오는 8∼9월 예정된 US오픈과 프랑스오픈도 윔블던에 이어 취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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