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그래도 1749개보단 1751개가 낫죠.”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환하게 웃었다. 현역시절 통산 삼진 개수가 2개 추가된 소식을 듣고 나서였다.
kt의 자체 청백전이 열린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축하 인사를 받았다.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82년부터 1996년까지 6168경기 기록 검증 및 데이터화를 최종 완료했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4년간의 기록은 우선 작업을 진행해 데이터화가 완료된 상태에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총 6168경기에 대한 기록 확인을 실시한 결과 약 1600여건의 오류가 발견됐고, 수차례의 검증을 거쳐 발견된 오류를 정정했다.
↑ kt위즈가 4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 대비 훈련을 가졌다. kt위즈 이강철 감독이 유한준을 보며 웃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이강철 감독은 현역시절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였다. 프로 통산 602경기에서 2204⅔이닝을 던지며 152승112패 53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3.29이라고 기록돼있는데, 수정이 된다. 특히 데뷔 첫해인 1989년부터 10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이는 프로야구 유일무이한 기록이다.
워낙 많은 삼진을 잡은 이강철 감독이기에 삼진 2개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이 감독도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