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맞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를 포함한 선수들의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식이다.
호날두의 새 둥지는 전 소속팀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유벤투스가 모든 이들이 합의하는 조건으로 이적시킬 팀을 찾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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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여름에 유벤투스를 떠날까. 사진=천정환 기자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이탈리아는 1만6523명이 숨을 거뒀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확진자도 13만2547명으로 미국(35만2546명), 스페인(13만5032명) 다음으로 많다.
지난달 중단된 세리에A는 재개 여부가 불투명하다. 유벤투스는 이미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문제는 2020-21시즌이다. 2022년까지 계약한 호날두의 연봉은 3100만 유로(약 411억5000만 원)다. 보너스까지 더하면 유벤투스가 그에게 지급해야 할 돈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한때 2년 연장 계약 이야기가 들렸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재정 압박을 받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유벤투스로선 호날두 세일에 나설 수밖에 없다.
유벤투스가 호날두에 책정한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796억4000만 원)다. 2018년 여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나 지네딘 지단 감독의 구상에 그가 없다. 맨유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맨유와 유벤투스가 폴 포그바와 호날두의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