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파전이 3파전으로 바뀌었다. 전병우(28)의 가세로 키움 히어로즈 3루 경쟁은 한 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키움은 6일 롯데 자이언츠에 외야수 추재현(21)을 내주고, 전병우와 좌완투수 차재용(24)을 데려오는 2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의 이번 시즌 두 번째 트레이드. 구단은 앞서 1월 내야수 장영석(30)을 KIA타이거즈로 보내고, 박준태(29)를 영입한 바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전병우다. 세 명 가운데 1군에서 가장 뚜렷한 활약을 남겼다. 전병우는 2018년 늘그막에 데뷔해 27경기 타율 0.364 3홈런 13타점 OPS 1.048로 놀라운 활약을 했고, 롯데는 후반기 끝까지 5강 싸움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19년 29경기 타율 0.098로 크게 부진했지만, 반등 가능성은 있다.
↑ 전병우(가운데)가 가세하면서 김웅빈(왼쪽)-모터(오른쪽) 경쟁 구도였던 키움 3루는 새 국면을 맞았다. 사진=MK스포츠DB, 키움 히어로즈 제공 |
쓰임새도 다양하다. 전병우는 3루 외에도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타선에서는 팀에 부족한 ‘우타자 내야수’로 장타를 보충할 수 있다. 팀 전체적으로 좌타자가 많은 키움이기에
키움 김치현 단장은 “전병우는 장타율과 출루율이 우수해 타선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선수다. 새로운 환경이 선수의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전병우의 가세로 3루 경쟁은 새 국면이 열렸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