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합숙 훈련을 이어오던 SK와이번스가 마침내 합숙을 해제한다.
SK는 스프링캠프 종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2군 선수 중 미혼 선수를 대상으로 합숙을 실시했다. 기혼 선수 중에도 합숙을 원하는 선수들은 합숙 명단에 포함했다.
미혼자들은 예외가 없었다. 미혼 선수들은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외부 식당을 이용하는 등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강화퓨처스파크 숙소가 모자라, 인근 대형 펜션까지 빌렸다.
↑ 강화 인근 펜션에서 합숙 중인 SK와이번스 선수단.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하지만 코로나19가 쉽게 잦아들 분위기가 아니고, 정규시즌 개막이 계속 미뤄지면서 합숙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졌다. 한 30대 미혼 선수는 “2월부터 지금까지 집에 못가고 있다. 외출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푸념하기도 했다.
결국 SK는 선수단 피로도가 높아진다고 판단해, 미혼자 합숙을 종료하기로 했다.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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