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마무리투수 김원중(27)이 든든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자체 청백전이지만 ‘미스터 제로’다.
김원중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국내 7차 청백전에서 8회 홍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8이닝으로 진행했으며 김원중은 홍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투구수는 13개에 불과했다. 김대륙 김재유 전준우는 김원중의 공을 힘껏 때렸으나 타구는 그대로 외야수 글러브 안에 들어갔다.
↑ 김원중은 스프링캠프 종료 후 네 차례 실전을 치러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
깔끔했다. 스프링캠프를 마친 후 네 번째 실전이었다. 그리고 첫 퍼펙트 피칭이었다. 이전 3경기에서는 안타 혹은 볼넷을 꼭 하나씩 허용했다.
손승락의 은퇴로 거인 군단의 뒷문을 책임져야 하는 김원중이다. 보직 변경으로 ‘스타일’도 바꿨다. 그가 책임져야 하는 아웃카운트는 딱 3개다. 투구수가 줄어든 만큼 더욱 강한 공을 던지려고 노력한다.
허문회 감독과 노병오 투수코치의 주문대로 ‘3구 삼진’을 잡는다는 각오로 임한다. 자연스럽게 제구력도 좋아졌다. 청백전 4이닝 동안 15명의 타자를 상대로 볼넷을 1개(8일 경기 타자 김동한)만 기록했다. 김원중의 지난해 9이닝당 볼넷은 4.3개였다.
김원중은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이 0.00이다. 장타를 맞지 않으니 큰 위기조차 없었다. 자연스럽게 진행 속도도 빠르다. 그의 청백전 투구수는 13~16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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